등산 갔다 ‘삐끗’…골절, 가볍게 여겼다간 생명까지 위협
기사입력 2018-04-15 09:31 작게 크게
-봄철 나들이, 등산 등으로 골절사고 급증

-방치했다간 만성 골수염으로 진행할 수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봄이 시작되고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골절사고 위험 또한 높아진다. 특히 등산하면서 평소에 움직이지 않던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다가 다리를 삐끗하거나 인대 손상 등으로 낙상사고를 당하기 쉽다. 

뼈가 부러진 골절 치료를 평범한 정형외과 질환이라 여겨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골절 부위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뼈가 잘 붙지 않거나 기형이 생길 수도 있고 관절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최악에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러진 뼈 일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개방성 골절은 상처를 통해 균들이 골절부위에 들어가므로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심한 경우 뼈와 골수를 파괴하고 고름을 만드는 ‘외상 후 만성 골수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개방성 골절은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근육으로 잘 싸여있는 넓적다리나 팔보다는 얇은 피부로만 덮인 정강이뼈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감염 및 만성골수염 발생위험도 훨씬 높다. 급성 골수염은 상처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고열이 나고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오한, 식욕감퇴, 권태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급성골수염의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한 경우 균이 완전 제거되지 않아 외상 후 만성골수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만성화되면 겉으로는 작은 상처 부위를 통해 간헐적으로 고름이 조금 나오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고름이 멈추고 상처도 낫기에 심각성을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골수염은 조용히 계속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

오종건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세균이 골수를 광범위하게 파괴하고 나서야 비로소 단단한 뼈를 뚫고 근육과 피부를 괴사 시킨 후 밖으로 고름을 배출시키는 것” 이라며 “고름이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골수염이 진행되는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골수염 발병위험도 높고 치료효과도 좋지 않다. 염증의 파급은 인접한 관절의 관절염, 성장판 손상, 운동장애 등 장기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감염이 심하거나 혈액 공급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죽은 조직 제거를 위해 팔, 다리를 절단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전신적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방치해 병을 키우거나 높은 재발률로 불치병으로 오인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골수염이 완치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골절사고 응급처치 tip

1. 구조 요청을 한 후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2. 나무 가지 등을 팔과 다리에 대고 천이나 옷 등으로 감아 골절 부위를 안정시킨다.

3. 상처에 묻은 이물질은 깨끗한 물을 부어 세척하고 손을 대지 않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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