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녹용ㆍ사슴피’ 날것으로 먹으면 ‘결핵ㆍE형 간염’ 감염 될 수 있어
기사입력 2018-04-17 09:47 작게 크게
-건강ㆍ강장 식품으로 알려진 생녹용ㆍ사슴피ㆍ사슴고기
-녹용, 꼭 끓여먹어야…사슴고기, 날로 먹으면 척수염 위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결핵에 걸린 사슴을 밀도축해 유통시킨 농장 대표 등이 덜미를 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결핵이 의심되는 사슴을 밀도살해 예식장과 건강원 등에 유통시킨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위반)로 모 관광농원 대표 A(55) 씨기 구속됐다. A 씨는 2008년 7~11월 충남 예산 모 관광농원 안에서 결핵이 의심되는 엘크사슴 5마리를 밀도축해 가공 처리해 보관한 뒤 군내 예식장과 건강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핵 보균자였던 한 손님이 해당 관광농원에서 제공한 사슴고기를 먹은 후 오히려 결핵이 악화됐다는 첩보를 받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건강ㆍ강장 식품으로 많이 즐겨 찾는 생녹용<사진>, 사슴피, 사슴고기등을 날것으로 섭취하면 결핵, E형 간염, 기생충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다. 위 사례처럼 사슴고기를 육회를 비롯한 날것으로 먹어 결핵에 감염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녹용은 추출가공식품에만 사용해야 한다. 녹용 제품을 살 때에는 표시사항에서 식품 유형이 추출가공식품으로 표시됐는지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출가공식품이란 식용 동물성 소재를 물로 추출하거나 그 추출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한 것을 말한다. 세균 수, 대장균군, 대장균이 규격 내로 관리된다. 생녹용은 건조 공정을 거치지 않은 뿔이다.

털을 제거하거나 90도 이상의 물 등을 이용해 3회 이상 세척 후, 냉동 상태로 포장ㆍ보관ㆍ유통된 것이어야만 하며 추출가공식품류에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부득이하게 생녹용을 가정에서 섭취할 경우에는 깨끗이 세척한 후 반드시 물에 끓여 먹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생녹용을 자르면서 채취되는 사슴피를 그대로 받아 섭취하게 될 경우에는 결핵, 기생충, E형 간염 등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 사슴피 섭취에 따른 Q열 감염 사례도보고되고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Q열은 콕시엘라 버네티라는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열, 두통, 근육통, 발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만성 감염 상태가 되면 심내막염, 간염, 골수염을 유발한다. 사슴고기는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결핵, E형 간염뿐만 아니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척수염 발병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녹용 등이 안전하게 생산ㆍ유통ㆍ소비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한국사슴협회와 함께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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