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남북정상회담 D-10]군 “정상회담 기간, 현 수준의 경계태세 유지…철통경계 빈틈 없다”
뉴스종합| 2018-04-17 10:0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국면에도 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군의 철통 경계에는 빈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7일 “남북정상회담 기간에도 군의 안보태세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군의 대비태세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 구축함 [사진=해군]

군은 육해공 3면에서 입체적 감시정찰체계를 풀 가동 중이다.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는 10㎞ 상공에서 8시간 동안 시속 850㎞의 속도로 비행하며 500㎞ 반경의 표적 1000여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시속 160㎞의 저속 및 저공비행과 레이더 회피가 가능한 북한 특수부대 수송용 안토노프 An-2 경수송기까지 포착할 수 있고, 오산 통제소를 통해 F-15K 전투기와 해군 이지스 구축함 등과 수집한 정보를 공유한다.

‘바다의 방패’로 불리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은 1000여개 표적을 추적해 2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미군과의 정보 공유 및 연합작전 능력도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태다.

군은 남북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 내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으로 결정돼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사상 초유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6.25 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건 68년 만에 처음이다.

군 당국은 정상회담 전 양측이 순조롭게 행사를 준비하고, 회담 종료 후 북측 참가단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할 때까지 안전을 보장하는 초유의 역할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