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책값 14% 올랐다…책 한 권이 2만원대
기사입력 2018-04-17 10:16 작게 크게
예술서적 1만4천원 올라, 시·소설은 각각 5%,4% 인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책값이 처음으로 2만원대로 올라섰다. 2015년 1만7958원이었던 평균 책 값(정가)은 2016년 1만8060원으로 올랐다가 지난해 2만645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책값이 2만원을 넘기는 처음이다.

17일 업계 통계에 따르면, 소설부터 아동도서까지 전 분야가 오르면서 책 값은 전년대비 평균 14.3%가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분야는 예술분야로, 1만 4000원이 올라 책 정가가 4만1791원을 기록했다. 인상률이 무려 50%다. 기술·공학 책도 1만원이 넘게 올라 정가가 5만1996원이다. 전문분야라 해도 이전 상승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경제·경영서도 22%나 인상됐다. 2016년 평균 정가 2만7430원에서 지난해 3만3557원으로 6000원이 넘게 올랐다.

불황에도 수요를 줄이지 않는 아동, 유아 도서도 크게 올라 가정부담이 늘어났다.

아동도서는 2016년 1만3488원에서 2017년엔 1만5001원으로 1600원이 올랐으며, 유아도서도 1만129원에서 1만 2679원으로 2550원 올랐다. 중고등학생 학습서도 일제히 올랐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 에세이와 소설도 평균 정가가 각각 1만 2911원, 1만1125원으로, 5%, 4%씩 올랐다. 

역사/문화 관련 단행본도 2만5152원으로, 4,8%올랐으며, 인문서도 1만1178원으로 5.6%인상됐다.

업계는 책값 인상요인으로 무엇보다 종이값 인상을 꼽는다. 지난해 두 차례 인상된 데 이어 올 초와 이 달에 또 올랐다. 평균 10%이상 올랐다는 게 출판사들의 얘기다.

여기에 임금인상과 책 출간부수가 전체적으로 줄면서 단가가 오른 점도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한 출판사 대표는 “외부요인이 있으면 올릴 수 밖에 없는데, 시장의 반응을 살피면서 전전긍긍하는 게 책값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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