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초대형TV서 초격차”…삼성전자 2018형 QLED 공개
뉴스종합| 2018-04-17 11:28
82형이어 85형 6개 모델 추가
“경쟁사와 격차 배이상 벌릴것”
매직스크린·빅스비 첫 탑재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구현

“75형(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리겠다.”

삼성전자가 초대형 TV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독주하고 있는 75형 이상 시장에서 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 13년째 이어온 세계 TV시장 1위 아성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QLED의 경이로운 진화’라는 주제로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행사를 열고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17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행사에서 “2018년형 QLED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간 연결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앞으로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간 연결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가 돼야 한다”며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혁신을 이룬 2018년 QLED TV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85인치 출격 초대형 선점= 올해 QLED TV 신제품은 75형 이상을 중심으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삼성은 상반기에 2개 시리즈(Q6ㆍQ9)에 첫 적용한 82형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85형 6개 모델을 추가한다. 올해 출시되는 모델은 55~85형까지 총 17개다.

삼성전자가 초대형 TV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75인치 이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 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115만1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4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19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TV시장 글로벌 1위다. 작년 기준 2대 중 1대는 삼성 TV가 판매됐다.

성능면에서도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를 내세워 한층 강화됐다.

올해 첫 탑재된 ‘매직스크린’은 TV를 보지 않을 때도 검은 화면 대신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벅스뮤직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매직스크린’은 자동 조도 조절 센서로 전력소모도 최소화했다. 55Q7F 기준 하루 3시간씩 ‘매직스크린’ 사용시 한달 전기료는 약 724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설 가이드’가 처음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화질도 개선됐다. 인공지능 4K Q 엔진’이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도의 영상을 4K(3840×2160)급 영상으로 표현해준다.

여기에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세계 최초로 ‘컬러 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가격은 20~30% 인하=성능과 화질은 높였지만 가격은 최대 30% 가까이 낮췄다. 주도권을 잡고 있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포석이다. 커브드 TV인 Q8C 55형의 경우 작년 485만원에서 올해 349만원으로 28% 떨어졌다. 작년 75인치 최상위 모델이었던 Q9 출고가는 1290만원에서 올해 1049만원으로 19% 낮아졌다. 올해 QLED TV 출고가는 Q6 55형 279만원에서 Q9 75형 1049만원까지 책정됐다. 82형과 85형은 각각 6월과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출시 행사에는 외부 전문가 4명이 참석해 2018년형 QLED TV 체험담을 공유했다.

박수용 다큐멘터리 감독은 자연 그대로의 색과 디테일을 100% 구현해내는 QLED TV에 대한 감동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달했다.

조희선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는 ‘매직스크린’과 ‘매직케이블’이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여준다고 호평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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