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IoT보안카메라, 2023년 10조시장 성장
뉴스종합| 2018-04-17 11:33
2016년 영상감시시장 4배 수준
IoT 스마트홈 생태계 한축으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환경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보안 카메라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굵직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보안 카메라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IoT 생태계의 한 축으로 보안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17일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시장은 97억달러(약 10조4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글 네스트 IP 카메라 [출처=네스트]

2016년 세계 영상감시 시장이 24억1000달러(약 2조6000억원)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는 CCTV 등 전통적인 보안 카메라의 기능을 넘어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바탕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내년 5세대(5G) 통신의 상용화를 앞두고 IoT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면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로 보안 카메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ADT 등 전통적인 물리 보안업체 뿐 아니라, IoT 생태계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들도 잇따라 해당 시장에 힘을 싣고 있는 상태다.

구글홈,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통해 스마트홈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구글은 지난 2014년 일찌감치 스마트 카메라 스타트업 ‘네스트‘를 인수해 보안 카메라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네스트는 미국 IP카메라 시장에서 약 16%의 점유율로 넷기어(31%)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에 이어 아마존도 무선 보안 스타트업 기업 ‘블링크’와 ‘링’을 잇따라 인수하고 스마트홈 보안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아마존은 보안 카메라까지 영토를 확장, 구글과의 스마트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요 기업들이 보안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차별화를 구축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잭 나르코타(Jack Narcotta) SA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은 하드웨어 사양에 집중하지 않고 대신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차별화 요소를 만드는데 고심할 것”이라며 “얼굴인식, 개체 추적, 상황별 알림 등 AI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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