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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오용길 “내 작업은 ‘아~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림들”
라이프|2018-04-17 13:3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인전
중국 명산 실경산수 대작 26점 공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내 그림을 보고 머리를 식히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미술은 관객에게 이런저런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고민해보라고 하지만 그림이란게 꼭 그래야 하는 것 만은 아니잖아요? ‘아,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는 그런 그림도 있는 겁니다”

한국화가 오용길이 지난 1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에는 중국의 명산인 황산, 무이산, 태행산, 안탕산의 실경산수 대작 26점이 걸렸다. 작은 그림도 100호, 큰 그림은 500호가 넘는다. 대형화면으로 만나는 중국 산수는 마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림 앞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묵향은 덤이다. 

한국화가 오용길이 14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중국 명산의 비경을 수묵담채로 담아냈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멀리서 보면 사진보다도 선명한 절경인데 가까이서 보면 형태가 명확치 않은 추상화다. 인상주의 화가 작품이 멀리서 보면 극사실화처럼 보이나 가까이보면 색의 덩어리만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작가는 “우리의 전통 산수화는 관념적이다. 서양화의 영향으로 이같은 실경산수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용길 작가는 전통 수묵화의 대를 이으면서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보적인 한국화가로 꼽힌다. 현대 한국화를 이야기 할 때 오용길이 꼭 들어가는 이유다.

1980년대부터 시작한 실경산수는 이제 30년이 넘었다. 예전만큼 한국화에 열광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아쉬울 법도 하다. 그러나 작가는 “나의 한국화는 우리세대가 할 수 있는 그 마지막이다. 요즘 젊은 작가들은 이러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 시대가 원하지 않기도 하고 또 젊은 작가들이 지필묵을 오랜기간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기도 해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그린 신작이다. “자랑할게 있다면 내 그림은 내가 혼자 다 했다는 것”이라는 작가는 젊은 작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작업량을 자랑한다. 전시는 21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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