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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간 ‘핫라인’ 20일께 연결…필요시 정의용ㆍ서훈 평양 방문”
뉴스종합| 2018-04-17 16:44
-“판문점 회담, 몰타회담보다 상징적 발전 기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께 정상 간 핫라인이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2차례의 통신실무회담을 마쳐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정리가 돼가고 있다”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께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번 판문점 회담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회담 평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와 별개로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이라며 “일체의 의전이나 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중요의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실질적 회담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및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짓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방북해 조율하겠다는 의미다.

임 실장은 “일부 보도에서는 몰타회담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더 상징적인 회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판문점 회담이 일단 북미회담과 함께 성과 있는 출발을 해서 가급적 좀 더 압축된 시간 안에 우리들이 풀어보고 싶었던 한반도 근본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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