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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美 수수 운반 선박, 항로 변경
뉴스종합| 2018-04-22 09:00
中 수수 반덤핑 발표 직후 항로 변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을 향하던 미국 선박이 항로를 변경했다고 싱가포르 롄허짜오바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ㆍ이란과 거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ZTE)을 제재하자 곧바로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리며 응수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수수는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한다. 

로이터는 미국농업부(USDA) 연방곡물검역소의 수출 자료를 근거로 미국산 수수 120만t을 실은 선박 20척이 항해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실은 수수의 가치는 2억160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이 수수 반덤핑 예비 판정을 결정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이 가운데 5척이 방향을 바꾸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수는 대부분 가축 사료로 사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수수를 10억달러 가량 수입했다. 비록 미국이 대중 무역상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1000억달러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지만 농가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산물 공급이 많아 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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