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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ㆍ어린이집…공기청정기 B2B 영토확장
뉴스종합| 2018-04-21 09:01
- 서울ㆍ경기ㆍ제주 지자체 등 어린이집 공청기 지원 봇물
- 공기청정기능 탑재 시스템에어컨 통한 카페 공략도 활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세먼지 여파로 급팽창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B2B(기업간 거래)로 빠르게 영토확장을 하고 있다.

21일 전자ㆍ유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월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오픈하는 신규매장 2곳에 매립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1년간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공기정화 효과와 기술 테스트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스타벅스 매장에 최적화시킨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신규매장에 들어가는 LG전자 공기청정시스템 [제공=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가는 LG전자의 공기청정시스템은 매립형 시스템에어컨에 탑재된 것으로 5단계 정화가 가능하다.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해 제거한다.

LG전자는 공공기관 및 어린이집 B2B 판매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4개월간 서울시에 위치한 어린이집, 학원 등 800여 곳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공급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총 8개 학교 63개 교실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48평형대 대형 공기청정기도 내놨다. 158㎡ 공간의 실내 공기를 청정할 수 있어 학교, 사무실, 병원, 식당, 카페 등 공공ㆍ상업시설에서 사용하기 좋다.
삼성전자 벽걸이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4000’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벽걸이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4000’을 내놓고 B2B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루스카이 4000’은 청정면적 99㎡, 85㎡ 2개 모델로 출시됐다. 평균 면적이 67.7㎡인 일반 교실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소음 학습 모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는 원형 무풍 시스템에어컨 ‘360카세트’에 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커피전문점 등에 ‘원형 디자인’의 360카세트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매년 40% 가량씩 성장하고 있다. 2014년 50만대였던 시장은 지난해 140만대로 3배 가까이 뛰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 중순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나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B2B시장 공기청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만대 규모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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