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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3선 꿈’ 이룰까…더민주 서울시장 경선 반전 없었다
뉴스종합| 2018-04-20 22:33
-박원순, 박영선ㆍ우상호 따돌리고 경선 1위
-김문수ㆍ안철수와 서울시장 3파전 예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박원순<사진> 현 서울시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20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 66.26% 득표로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서울시장 경선 결과를 보면, 박 시장에 이어 박영선 의원(19.59%), 우상호 의원(14.14%)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시장 본선 구도는 박 시장과 함께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퍼즐이 맞춰졌다.

박 시장 측은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박 시장은 다른 예비후보보다 늦은 지난 12일에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줄곧 여유로운 태도로 경선에 임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이 된 후 역대 최장 서울시장이 갖는 ‘현직 프리미엄’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그간 여론조사에도 박 시장은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면서 ‘대세론’을 이어왔다.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은 토론 등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응, 부동산 대책 등 날선 비판을 해왔지만, 박 시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10% 감정 조항으로 ‘불리한 싸움’을 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번 대세론과 ‘서울 10년 혁명’을 앞세워 오는 6월 본선에도 압승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야권 주자들은 박 시장의 3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후보가 된 김문수 전 지사는 “철 지난 좌파 실험으로 하향 평준화를 7년했으면 됐다”며 박 시장을 꼬집었다. 이날 바른미래당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제가 야권 대표선수가 돼 7년간 서울시정에 변화가 없어 답답해하는 시민 마음을 담겠다”고 박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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