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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또 연내 단종설…부품사도 울상
뉴스종합| 2018-04-22 15:43
[헤럴드경제]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X가 연내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X’를 단종하면, 이는 2014년 출시했던 저가 모델 ‘아이폰5C’의 조기생산 중단 이후 두번 째가 된다.

닐 캠플링(Neil Campling) 미라바우드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최대 부품 공금 업체 중 하나인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애플에 3D센싱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AMS의 재고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부품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폰X는 이미 단종 수순에 접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캠플링은 아이폰 주문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그는 “999달러는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미 생산된 아이폰X는 판매가 되겠으나, 더 이상 추가 생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X의 부진한 실적과 단종 우려로 부품 공급사들도 울상이다.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예측인 88억 달러보다 낮은 78억~79억 달러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캠플링은 아이폰X의 단종은 AMS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수요가 부진한 아이폰X의 추가 생산을 멈추고, 저가 휴대폰과 더블 유심 스마트폰 등 다른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플링은 “애플은 500달러 언저리의 저가 스마트폰이나, 아시아 시장이나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가 높은 더블 유심 기종을 새로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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