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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판·검사 출신 거물급 변호인단 꾸려
뉴스종합| 2018-04-22 18:04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성폭력 관련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김동건 변호사 등을 추가로 선임해 본격적인 재판 대비에 나섰다.

안 전 지사는 기존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변호사 두 명에 더해 판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를 1명씩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판사 출신은 김동건 변호사다. 2004년 서울고등법원장, 2007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법조계 원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검찰 출신으로는 민경철 변호사가 합류했다. 민 변호사는 2002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속한 법무법인은 안 전 지사에게 적용된 혐의인 강제추행 등 성범죄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성범죄상담센터’라는 별도 홈페이지와 사무소 분소도 운영하고 있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 추가 선임은 앞으로 벌어질 법정공방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장주·이정호 변호사 등 기존 변호인은 민사 사건을 주로 맡아왔다.

기존 변호인단은 검찰의 두 차례 구속영장 청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영장 기각 결정을 모두 받아냈다.

안 전 지사는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점, 사건의 성격 등을 두루 고려해 법관 3명으로 구성된 합의부가 맡아 심리하도록 했다.

첫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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