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남경필 “文 대통령, 드루킹 알았는지 밝혀야”
뉴스종합| 2018-04-23 08:21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23일 “특검으로 가기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을 알았는지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드루킹이)대통령을 만나거나 사전에 대화했는지, 국민들에게 말씀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 잡은 분들 착각이 영원히 계속될 줄 안다. 몇년 안간다”며 “미리미리 말씀하시고 국민에게 양해 구할 필요가 있다. 정권 도덕성 훼손되면 국가적 불행”이라고 말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의혹에 중심에 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응원한 것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댓글 조작은 범죄인것이고 사전에 모의했다는 정황이 나온다”며“범죄 행위 가능성 높은 것을 옹호하는건 지도자 자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드루킹 사건을 ‘과대망상 범죄자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규정한것에 대해선 “일반 여론과 댓글 여론은 다르다”며 “조직화된 몇명의 지지자들, 일탈 범죄자들이 이런 조작을 하는데 이재명은 손가혁(손가락 혁명군)이라는 조직화된 댓글 지지층이 있는데 이건 범죄행위냐 아니니냐는 차이가 있다. 댓글을 통해서 여론이 호도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옳은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김기식 금융감동원장의 낙마, 드루킹 사건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그게, 국민의 전체 으견이라고 보시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댓글조작도 댓글조작이고 여론조사 수치라는게 정말 수치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정부 1년 됐을때도 지지율이 68%나왔다. 꽤 높았다. 지지율 집착하는 것은 허망하다”고 꼬집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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