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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 “‘어떤가요’는 내 노래…화요비 리메이크 서운했다”, 왜?
엔터테인먼트| 2018-04-23 09: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미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가수 이정봉이 ‘슈가맨’에 소환돼 자신의 히트곡 ‘어떤가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 2’에 가수 이정봉이 등장해 지난 1996년 히트했던 ‘어떤가요’를 열창했다.

이에 이날 슈가맨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다시 부를 가수로 나온 정승환이 “라이브를 음원처럼 부른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2’ 캡처]

노래를 마친 이정봉은 “28개월 딸 육아에 입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히며 ‘어떤가요’는 자신에게 ‘노래 이상의 노래’라며 특별한 곡이 된 사연을 밝혔다.

이정봉은 “‘어떤가요’ 때문에 가수를 할 수 있었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내겐 첫사랑 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또한 “히트 당시 온 세상이 다 내 노래 같았다”며 온ㆍ오프라인 음원 1위는 물론 ‘길보드 차트’와 클럽 블루스 타임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진행자들이 ‘박화요비의 노래로 알고 있었다’고 하자 그는 ‘내 노래’라며 자신이 원곡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화요비가 리메이크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여러 감정이 오갔음도 털어놨다.

그는 “첫사랑 같던 노래를 화요비가 부르는 것을 봤을 때 처음엔 ‘첫사랑을 빼앗긴 기분’이었다”며 “정말 마음이 서운했다”고 말해 방송을 하지 않았을 때에도 ‘어떤가요’에 대한 애정이 깊었음을 고백했다.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2’ 캡처]

그러나 지금은 서운함이 감사함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화요비가 그 노래를 부르고 또다시 히트시켜 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정봉을 슈가맨으로 소환하기를 제보한 사람은 ‘슈가맨’ 시즌 2의 2회에 출연했던 김상민으로, 그는 “첫 소절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이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고말해 ‘80불’의 힌트맨이 됏다.

한편 이날 이정봉 외에도 ‘어쩌다가’를 부른 ‘란’ 전초아도 소환돼 ‘싸이월드’ 배경음악 강자들의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슈가맨2’의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기준 3.4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831%)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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