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민원인 앞서 욕ㆍ주먹질…파주 공무원들, 기강해이 또다시 도마위에
뉴스종합| 2018-04-24 11:3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주먹다툼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앞서 또 다른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 이후 직원 기강을 다잡겠다고 했던 파주시청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파주시청 공무원들은 지난해에도 금품 수수와 사무실에서 직원 간 폭행, 음주운전 등의 물의를 일으켜 직원 기강 해이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 23일 오후 3시께 파주시청 내 한 사무실에서 상수도과 무기계약직 공무원 A(45)씨와 B(57)씨가 업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나며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사진=파주시청 커뮤니티ㆍ게티이미지뱅크]

당시 사무실 안에는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이 있었음에도 이들은 몸싸움을 벌여 공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직원들이 중재해 두 사람을 떨어뜨려 놓은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서로에게 큰소리로 계속 욕을 하며 시끄럽게 했다.

이번 다툼으로 두 사람 모두 찰과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B씨는 A씨가 대화 중 갑자기 화를 내 오해를 풀려다가 감정이 악화돼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두 사람의 다툼이 알려지자 파주시 감사부서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근무시간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을 벌인 두 사람을 상대로 원인 등을 파악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또 다른 파주시청 공무원은 택시기사를 상대로 부당요금을 청구했다며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 측이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다잡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며 ‘파주시청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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