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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유행 쫓으면 성장 정체 … 혁신 밀어붙여 한계 넘어야”
게임세상| 2018-04-24 13:59


넥슨은 4월 24일 경기도 성남 소재 자사 판교사옥 일대에서 '2018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혁신을 향한 지속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먼저, 마호니 대표는 최신 유행과 경쟁사의 행보를 따라 움직이는 세태에 경계심을 표했다. 많은 기업들이 '혹여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거리 때문에 경쟁사의 사업을 따라가게 되고,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들의 게임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보다는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가게 되고, 아이디어가 정체되며, 성장이 둔화되며 쉽게 실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최신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혁신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우리 게임업계를 나아가게 했던 훌륭한 아이디어는 대대적인 혁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 예시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슈퍼마리오', '마인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등을 들었으며, 이 게임들은 창조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가능케 했다고 평했다. 

또한 마호니 대표는 혁신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와 실패, 심지어 실패했을 때 돌아오는 동료들의 조롱까지 감수하더라도, 게임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게임에 대한 고찰,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끊임없이 자문하며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도 끊임없이 게임을 개선하고 다른 지역에 출시하는 등 투자를 지속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12년 전 'NDC'의 처음 시작은 '영감'을 위해서였으며,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해 나간다면 전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도록 채찍질하고 정신적으로 지원해준다는 마음으로 3일간의 행사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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