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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TV조선, JTBC 되고 싶었나봐”
뉴스종합| 2018-04-25 07:2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송인 김어준이 TV조선 기자 절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어준은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드루킹 김모씨 사무실에서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온 TV조선 기자 절도 논란에 대해 “재미있는 사건이다. TV조선이 드루킹 사건의 JTBC가 되고 싶었나보다. 그런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히 들어가보면 납득이 안가는 지점이 있다. 그 건물 위층 인테리어 업체 사장 A씨가 있는데 아랫층에 있는, 경찰이 압수수색 하고 들이닥치는 사무실에 들어가 양말, 라면, 술 이런걸 훔쳤다는거다. 양말, 라면을 훔치러 3번이나 들어갔다는 것도 납득이 안가고 새벽에 TV조선 기자한테 연락해서 같이 들어가자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헤럴드POP]

김어준은 “TV조선 기자는 3층 인테리어 업체 사장 A씨가 같이 들어가자고 했다고 말하고, 업체 사장은 TV조선 기자가 같이 들어가자고 했다는거다. 둘이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A씨가 양말과 라면을 훔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다는 건 말이 안된다. 그런데 TV조선 기자가 특종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다는 건 이해된다. 동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가서 태블릿, USB를 가지고 나왔다는거 아니냐 절도다”고 지적했다.

JTBC는 2016년 10월18일 더블루K 강남사무실을 찾았고, 건물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최순실 씨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플릿 PC를 입수했다. 최초보도 한 10월24일 태플릿 PC를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경기도 파주 경찰서는 지난 18일 새벽 드루킹이 운영하던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쳐 나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TV조선 수습 기자가 A씨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에 들어갔고, 태블릿PC와 휴대폰·USB 각 1개씩을 갖고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절도 논란이 일었고, 23일 TV조선은 사과했다.

TV조선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수습 기자에게 A씨가 자신이 이 건물 3층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공모 회원이라고 소개했다”면서 “A씨는 자신이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으니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함께 출판사 내부에 들어간 수습 기자가 압수수색 이후 현장에 남아있던 태블릿PC와 휴대폰, USB 각 1개씩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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