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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두만강 호랑이 생태 통로 터준다
라이프| 2018-04-25 11:05
백두산-장백산 생태공간 확보 지원
WWF과 멸종위기동물 보호활동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은 에버랜드 동물원<사진>이 야생동물 보전과 어린이 교육 기능을 강화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거듭난다고 25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국내외 동물보전기관 등과 협력해 세계적인 멸종 위기동물 한국호랑이 보전활동에 나서고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AZA)의 우수 동물원 인증도 추진한다.


특히 에버랜드는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두만강 지역의 한국호랑이가 철도, 도로 등으로 고립돼 멸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으로 백두산과 중국 장백산을 연결하는 넓은 생태 공간을 확보해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오픈한 멸종위기 1급 동물 한국호랑이 체험 전시공간 ‘타이거 밸리’는 기존 호랑이 생활 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다양한 ‘행동 풍부화’프로그램을 추가해 동물 복지를 강화했다. ‘타이거 밸리’에서는 하루 3회씩 사육사가 들려주는 한국호랑이 생태 설명회가 진행되며, 호랑이의 활동성을 강화하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사와의 교감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지난 10일에는 한국범보전기금과 한국호랑이 보전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타이거 밸리’ 옆에 한국호랑이 보전 교육장을 설치, 방문객들에게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이와함께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생명다양성재단 등 다양한 기구들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AZA)의 우수 동물원 인증을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이다. 동물원의 종 보전, 교육, 연구, 여가적 기능 등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돌핀 아일랜드와 홍콩 오션파크 등 3곳에 불과하다. 미국 내에서도 2800여 야생동물기관 중 10%가 되지 않을 정도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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