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효율ㆍ건전성 개선…농협금융, 1분기 순익 3901억원
뉴스종합| 2018-04-26 10:44
전년동기 대비 76%↑
은행 3176억...111%↑
증권ㆍ보험등도 순항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농협금융지주가 경영 효율성과 건전성 모두 뚜렷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 1분기 3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하면 197%나 증가한 실적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31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1501억원)보다 111.1%나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에는 1111억원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지난해 6521억원으로 회복하더니 올해는 1분기만에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순익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다.

비은행 계열사도 농협생명만 제외하고 다 실적이 좋아졌다. 특히 증권은 주식시장이 순항하면서 올 1분기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86억원)보다 44.7%나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손해보험도 87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을 더 채웠고, 자산운용은 27억원, 저축은행 28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생명은 233억원으로 전년 1분기(320억원)에 비하면 27.4% 정도 손익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올 1분기 이자이익은 총 1조8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가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나 늘어 이자이익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농협금융은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도 지난해 1분기(0.24%)보다 0.16%포인트나 높아지며 0.4%대를 기록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분기 0.24%였던 ROA를 올해 1분기에는 0.47%까지 끌어올렸다.

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충당금 적립도 감소, 대손비용 부담도 줄었다. 농협금융그룹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2174억원에서 올 1분기 106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농협은행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을 지난해 1분기 1874억원에서 올 1분기 844억원으로 55.0%나 줄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도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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