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42년 만에 검거된 악마, 미국판 화성연쇄살인범 불리는 이유
뉴스종합| 2018-04-26 14:06
최악의 범죄자, 여성과 어린이 노려 美판 화성연쇄살인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소 12명을 살해하고 45명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최악의 범죄자가 붙잡혔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강간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질러 ‘골든 스테이트(캘리포니아 주) 킬러’라는 별칭이 붙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경찰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최악의 범죄자로 꼽히게 될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2). [사진=AP/연합뉴스]

이 남성의 직업과 전천후 범죄방식 등이 한국의 화성연쇄살인범과 유사해 일각에서는 ‘미국판 화성연쇄살인범’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1986년 9월부터 약 5년간 화성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9명의 부녀자들. 엽기적인 시신훼손과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낸 희대의 연쇄살인범은 200만 명이라는 최대의 경찰병력 투입에도 검거되지 않은 최악의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드앤젤로의 정체도 40여년간 오리무중이었다. 미궁으로 남을 사건은 이번 검거로 끝이났다.

드앤젤로는 1973년부터 해고된 1979년까지 6년간 캘리포니아 주 2곳의 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공교롭게 그가 경찰로 재직하던 중 범죄행각도 시작됐다. 드앤젤로가 근무한 적이 있는 캘리포니아 엑세터의 존 홀 경찰서장은 “경찰 제복을 입은 채 사람들의 신뢰를 즐기며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다니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사는 여성, 혹은 남편이나 아이와 함께 있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 드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가옥이 100여 채에 달하고 강간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