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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순간 경솔, 죄송하다”
뉴스종합| 2018-05-15 17:34
원희룡 SNS에 남긴 글 사과
지난 14일 원희룡 후보가 김모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의 장녀 원모양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사과했다.

원양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순간 경솔했던 감정 표현 죄송하다”며 “아빠가 걱정됐고 상황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가족으로서 힘든 댓글들을 보고 잠시 흥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본의 아니게 경솔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가족으로서 차분해야 했는데 순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점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원 후보는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도민 김모 씨가 무대에 올라 던진 달걀에 맞고 김씨에게 뺨을 가격당했다. 이어 김씨는 커터칼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해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원양은 전날 밤 원 후보의 페이스북에 “너무 속상하고 와가 나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며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원 후보는 다음 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딸이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며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한편, 논란이 된 메시지는 모두 삭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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