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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한 회에 2차례나 일베사진 사용…“민망하고 부끄럽다”
엔터테인먼트| 2018-05-21 07:0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어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도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의 코너 심야식담’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조작되는지를 설명했다.

이때 이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로 제시한 이미지가 일베가 조작한 이미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사진=KBS2 연예가중계]

이에 ‘연예가중계’ 측은 19일 “원본 이미지가 여러 형태로 조작됐는데 우린 방송된 한 부문만 집중적으로 확인하다 또 다른 부분이 조작된 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고, 그것이 원본 이미지인 것처럼 잘 못 방송했다”며 “원본과 조작된 이미지를 비교하는 코너였던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으나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예가중계’ 측은 해당 영상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즉각 중지시켰다. ‘연예가중계’ 측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제작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런 와중에 ‘연예가중계’는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같은 날 방송된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 이서원의 성추행 논란을 다루던 중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한 일베 이미지를 삽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문제가 된 코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희화화 논란을 다루며 편집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더욱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연예가중계’ 측은 첫 번째 사과문을 게재한 다음날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하다. 사건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분들의 심정과 분노를 십분 이해한다.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방송계에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려던 우리의 기획을 스스로 빛바래게 하기도 했다. 여러분의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다.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연예가중계’에서는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이중 삼중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거듭 실망을 안겨 드린 것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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