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얼리버드 휴가족 잡아라①]여름 메이크업 강좌, 바캉스 대전까지…유통가 마케팅도 각양각색
뉴스종합| 2018-05-22 09:31
- 신라免, 여름 메이크업 강좌…‘대륙 소비자까지 공략’
- 타임스퀘어, 더위 피해 들어온 몰링족 공략 할인전
- 온라인몰도 바캉스 패션 파격 할인 나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복잡한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얼리 서머 휴가족’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본격적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휴가지 패션과 소품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유통가는 여름 메이크업 강좌부터 여름 패션 할인전까지 각양각색 행사를 내세워 얼리버드 휴가족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 대상으로 여름 메이크업 강좌를 진행한다. 23일과 30일 각각 ‘루나솔’과 ‘쓰리’가 신라면세점 서울점 VVIP 라운지에서 바캉스 등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전수하는 뷰티클래스를 진행한다. 페이스북 등 신라면세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응모한 출국예정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참석자가 선정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4월 진행한 뷰티클래스의 고객 반응이 좋았던 데 따라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인 고객 대상 뷰티클래스에서는 중국 파워블로거 ‘왕훙’을 초청해 1시간 동안 인터넷 생방송을 하기도 했다. 4회 동안 뷰티클래스에 참여한 중국인 고객이 인터넷에 올린 SNS 게시물의 노출 수는 약 1억건에 이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ㆍ향수 카테고리를 활용해 고객과 브랜드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뷰티클래스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트렌디한 여름 패션 아이템 할인전을 마련했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실내 공간으로 향하는 몰링족을 겨냥한 것이다. 

신라면세점이 지난 3월 진행한 ‘클리오’ 뷰티클래스 현장 모습 [제공=신라면세점]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오는 27일까지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푸마셀렉트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월드컵 티셔츠를 증정한다. 디스커버리는 래쉬가드 이월 상품을 40% 할인 판매한다. 에탐에서는 비키니 세트를 3만3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슈펜은 오는 22일까지 여성 샌들을 1+1으로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여름을 나기 위한 소품도 마련됐다. 아트박스에서는 마블 탁상용 선풍기와 미니서큘레이터를 3만5000원에, 마블 4인치 서큘레이터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미니소에선 미니 선풍기를 9900원에 판매한다. 버터에서는 기존 1만6900원이던 핸디 스트랩 선풍기를 1만4900원에, 1만1000원이던 LED 캐릭터 선풍기를 99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도 일찌감치 여름 마케팅에 나섰다.

패션 전문 온라인몰 하프클럽은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여름 바캉스 패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치웨어와 각종 잡화 등 휴가철 필수 아이템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비치웨어 중에서는 아레나스포츠가 남녀 래쉬가드를 4만원대, 여성 비키니 11종을 3만원대에 판매한다. 에어워크의 여성용 후드집업 래쉬가드와 워터 레깅스는 각각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휴가지에 어울리는 잡화 브랜드 탐스는 여성용 웨지힐과 샌들 등을 2만원대 균일가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미리 바캉스 용품 및 코디 아이템을 마련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얼리버드 휴가족을 겨냥한 유통가의 여름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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