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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키운 효자템 ②] “어머, 이건 꼭 사야해”…입소문 자자한 뷰티템
뉴스종합| 2018-05-22 09:31
- 소비자 입소문에 매출 상승
- 해외서도 국산 제품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최근 중국의 모바일 신유통 플랫폼인 ‘샤오홍슈’에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소개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판빙빙이 제품 인증 사진을 올린 후 중국 현지에서는 샤오홍슈 플랫폼과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명동본점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최근 ‘제품 구매 시 강다니엘 다이어리ㆍ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에 해당하는 제품은 총 9680개 수량으로 준비됐으나 6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특히 일반 이용자가 적은 새벽에 이벤트가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다니엘만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강다니엘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이처럼 일부 화장품들이 별도의 홍보 없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마다 입소문이 자자한 뷰티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자 상품의 비중과 영역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또 시즌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등 시장 선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뷰티 제품들이 별도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마스크팩을 한 여성이미지.

SNS 품절 아이템으로 알려진 메이크업 브랜드 머지(MERZY)는 올리브영에서 벨벳 틴트 외 각종 제품의 완판 행진을 연일 이어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머지 관계자는 “트렌디한 이미지와 지속력 있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은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입점되자마자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매장에서 연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펜 아이라이너는 머지에서 운영중인 자사몰 뿐 아니라 올리브영 등 전 채널에서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하며 7차 완판을 이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에서 입소문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고 구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고객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또 사드와 무관하게 중국시장에서도 국산 뷰티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단가 높은 제품들의 인기가 늘어 나고 있으며 고가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과 마스크팩 등도 주요 인기 제품이다. 온라인 마스크팩 판매 강자인 제이준코스메틱도 마스크팩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은 중국 온라인몰에서 마스크팩 부문 1위를 기록하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배우들이 SNS상에 올린 뷰티제품들의 인증사진이나 사용 후기를 보고 빠르게 유행이 퍼지고 있다”며 “사드 등 이슈로 잠시 주춤했던 K-뷰티 바람이 다시 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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