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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양호 일가 ‘밀수 의심’ 2.5t 현물 압수…관세포탈 결정적 증거되나
뉴스종합| 2018-05-21 17:3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관세청이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2.5t 분량의 현물을 찾아냈다. 국세청은 해당 물품의 출처를 분석하고 조 씨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는 등 향후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날 조 회장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조사관 30여명을 현장에 보내 오후 4시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21일 관세청이 조양호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2.5톤 분량의 현물을 찾아내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관세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 밀수 은닉품으로 추정되는 현물 2.5t이 발견됐다”며 “현물의 종류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관세청의 압수수색에 앞서 조 회장의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 등을 대상으로 4건의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일 관세청은 조 회장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3곳의 비밀공간까지는 확인 했지만 해당 공간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관세청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2.5t 분량의 현물은 조 씨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현물 종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한진그룹 총수일가 자택에서 단 한 점도 나오지 않았던 고가의 미술 작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회장 부부는 자택 공간 중 상당 부분을 미술 전시장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명화로 볼만한 미술 작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아 은닉 의혹을 받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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