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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00억 통합마케팅 시대 연다”
뉴스종합| 2018-05-23 10:26
논산시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농산물산지 통합마케팅 우수사례

외국산 농산물과의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지 통합마케팅’이 하나 둘 뚜렷한 결실을 맺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3년 10월 설립된 충남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태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논산시의 원예 농산물 생산ㆍ유통ㆍ수급을 연계한 산지 통합마케팅 기법을 통해 지난해에 2014년 대비 277%나 성장한 취급액 72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12월 12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산지유통활성화 종합평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논산조공법인은 2022년까지 ‘취급액 1000억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12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산지유통활성화 종합평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논산시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10개 출자조직 및 3개 법인 조직 참여= 논산조공법인은 지역 10개 농협과 3개 영농조합법인이 참여해 11억 1500만원 출자액을바탕으로 논산 원예농산물의 통합마케팅사업을 위해 2013년 10월 설립됐다. 본격적인 사업은 2014년 1월1일부터 시작돼 딸기,수박,상추, 고구마,멜론, 토마토, 배 등 8개 품목을 주로 취급한다. 특색품목으로는 양송이, 곶감, 땅콩을 다룬다. 주요 출하처는 ▷도매시장(55.3%) ▷대형유통업체(38%) ▷기타(6.2%) ▷수출(0.4%) ▷식자재업체(0.1%) 순으로 다양하다. 특히 대 홍콩ㆍ 러시아 딸기 수출을 성공해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조만간 수출을 앞두고 있다. 


총 취급액은 2015년 546억8400억원, 2016년 691억8800만원, 2017년 728억1800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성공 비결은 사업이용률에 따라 차등적인 정책사업 지원으로 사업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자체인 논산시와 협력사업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논산조공법인은 설명했다.

또 조공법인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같이의 가치’라는 구호를 내걸고 참여 조직들과 협력체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월 2회씩 참여조직들과 전략회의를 열어 청취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사업추진에 반영한다. 또 참여농협의 판매계 직원 25명은 업무를 뛰어넘어 인간적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청농회’를 조직해 교류하며 원활한 업무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취급액 1000억원 시대 개막= 논산조공법인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재배기술 상향 평준화 ▷시설통합운영체계 ▷규모화를 통한 교섭력 확대 브랜드 출하처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무자협의회를 통해 시설관리현황 및 품목별 작황, 물량 등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 신규시설수요는 거점화해 통합마케팅 조직 운영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또 논산조공법인은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 확대를 추진하고 수출전담 APC를 선정해 NH무역과 함께 수출길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현 대표는 “논산조공법인은 생산농가들의 농산물을 규모화하고, 마케팅창구를 단일화하는 통합마케팅으로 시장대응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물량 규모화를 통해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가격 교섭력을 강화해 농가 수취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참여주체들에게 통합마케팅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꾸준히 판로를 확대해 2022년에 통합마케팅 실적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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