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구직자 88% ‘면접탈락 후유증’ 시달려…실수 떠올리며 자책도
뉴스종합| 2018-05-23 10:31
‘자기비하∙무력감 등 심리적 불안감’…불면증과 소화불량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구직자 10명중 9명이 면접에서 탈락한 뒤 본인의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하는 등 ‘면접 탈락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면접 탈락 후유증으로는 ‘자기비하나 무력감에 빠지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꼈다’는 답변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곳에 지원하는데 두려움(28.3%)’,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후유증(18.7%)’, ‘심한 짜증이나 신경질 등 성격 변화(16.7%)’ 순이었고 ‘구직을 아예 포기했다’는 의견도 5.8%나 됐다.

면접 탈락 후유증 경험자의 절반은 ‘면접에서 3~5회 정도 탈락했을 때 후유증이 가장 심했다(49.3%)’고 답했으며,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는 최소 4일, 최대 7일이 걸린다(31.9%)’고 밝혔다.

이어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응답자의 41.1%가 ‘경험자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답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29.4%)’, ‘더 많은 입사지원으로 실제 면접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2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면접 직후 구직자들은 10명 중 3명꼴로 ‘면접 때 했던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30.5%)’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지난 일이니 면접장을 나오며 깨끗하게 잊는다(22.6%)’,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기분 전환 활동을 한다(18%)’, ‘바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15.4%)’,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긴장을 푼다(13.5%)’ 보다 응답률이 높다.

dew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