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조성진, 도이치그라모폰 120주년 기념 무대에
라이프| 2018-06-12 11:34
12월 예술의전당서 갈라 콘서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세계 최고 클래식 레이블로 꼽히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이 올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갈라콘서트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다.

베이징, 베를린, 하노버, 함부르크, 서울, 홍콩, 상하이, 도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는 12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조성진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10월 10일엔 베이징 자금성에서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유롱이 아이다 가리풀리나, 토비 스펜스, 뤼도빅 테지에와 함께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연주할 예정이며, 엘렌 그리모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 장조’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금성은 청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500년동안 황궁으로 사용 됐으며, 현대에 들어선 중국 정부의 정치적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이번 도이치 그라모폰 1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리면 1998년 주빈 메타의 ‘투란도트’이후 20년만의 클래식 음악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더불어 베이징 중국 국가 대극장에서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피아니스트 랑랑, 작곡가 막스 리히터 등도 갈라콘서트에 참여한다.

도이치그라모폰은 갈라콘서트 외 아날로그 레코딩 복원과 디지털라이징, 앨범 발매도 시작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직접 자신의 책을 낭독한 육성 파일과 세계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의 초기 녹음본,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츠 크라이슬러 등의 녹음 등이 복원된다.

희귀한 미발매 레코딩 400개도 복원할 계획이다. 먼저 루이 암스트롱과 그의 오케스트라가 1934년 연주한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St. Louis Blues)’, 1927년 작곡가 마스카니가 지휘를 맡고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함께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인터메조 등이 6월 발매된다. 9월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120주년을 담은 120장 앨범 박스 세트를 발매한다. 카라얀의 1963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발라드 등이 박스 세트에 포함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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