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길쌈ㆍ바느질ㆍ품팔이…조선여인의 삶을 살펴보다
라이프| 2018-06-12 18:23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여공女功, 조선여인의 일과 삶’전 개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조선시대 여성의 삶과 노동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ㆍ유승희)은 ‘여공女功, 조선여인의 일과 삶’전을 12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헌신’과 ‘희생’으로 요약되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은 유교사상을 사회 규범으로 삼았던 것에서 연유한다. 여성은 집안을 다스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도리였고, 여성의 일은 노동이 아닌 의무이자 삶 자체였던 것이다. 그들의 노동은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 일상이었고, 그들의 희생은 자시고가 남편의 성공 구심점이었다. 가사노동외에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으로 가문의 번창에도 공헌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전시는 이러한 조선 여인의 삶과 노동을 주체적 행동의 시각으로 접근했다. 여성의 노동과 삶을 묘사한 회화자료를 비롯 길쌈, 식생활, 경제활동과 관련된 도구들 그 결과물로 생산된 직물 및 자수품 서적 등 약 9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전시장 한켠엔 다듬이 돌과 맷돌 등을 놓아 관람객의 체험도 유도한다.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은 “노동을 삶의 한 부분으로서 노동을 받아들였던 ‘조선 여성의 삶’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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