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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현대차까지…그들이 ‘첼시’를 택한 이유
엔터테인먼트| 2018-06-13 14:04
-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까지 EPL ‘첼시 FC’ 와 스폰서 계약
- 맨유, 리버풀, 아스날 등 쟁쟁한 명문 클럽들 중 선택 이유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클럽 ‘첼시 FC’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삼성에 이어 현대차까지 국내 1~2위 기업이 공교롭게도 ‘첼시’를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PL에는 박지성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리버풀, 아스날 등 역사가 오랜 클럽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13일 두 회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유수의 유럽 명문 클럽들 가운데 ‘첼시 FC’ 후원을 택한 배경 중 하나는 ‘파란색’으로 확인됐다.

파란색 계통인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기업로고(CI, Corporate Identity) 색깔과 첼시의 파란 메인 유니폼 색깔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당시 김인수 구주총괄 본부장이 피터 케넌 첼시 사장에게 ‘삼성의 고유색인 파란색과 첼시의 파란색을 절묘하게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같이 높이자’고 제안해 후원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1= 현대차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은 첼시 FC 소속 선수들. 왼쪽터 다비드 루이스, 올리비에 지루, 티에무에 바카요코


사진2= 현대자동차와 첼시 FC의 컴포짓 로고


사진3= 삼성의 파란색 기업로고(CI)




이에 당초 노키아를 후원 기업으로 염두에 뒀던 첼시의 마음이 흔들렸고,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의 메인 스폰서로 높은 광고효과를 누렸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 ‘첼시 FC’와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첼시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첼시 유니폼에 현대차의 로고가 새겨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측은 “1905년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인 첼시는 수많은 우승 기록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UEFA 유로파리그-UEFA 컵위너스컵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클럽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3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명문 팀”이라고 첼시를 소개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ㆍ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전통과 인기를 겸비한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 첼시 FC야 말로 현대차의 도전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오는 8월 개막하는 2018/2019 시즌부터 2021/2022 시즌까지 4년 간 선수단 유니폼 소매와 경기장 내 광고판 등에 현대차 로고를 적용한다.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릿지(Stamford Bridge)’에서는 차량도 전시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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