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미리 가 보는 북한 여행 ‘스탬프투어’…모바일 관광
라이프| 2018-06-14 07:34
북한 12개 광역단체별로 50곳 소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두 번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회담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직접 가보지 못해도 휴대폰으로 북한여행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와 눈길을 끈다.

헌법에도 명시돼 있듯 북한도 우리나라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지만, 사실 북한에 어떤 여행지가 있는지 많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북한 관광지가 담겼다.

금강산 만물상
모바일 북한여행 어플리케이션 캡쳐

IT 벤처기업인 댓츠잇은 한 눈에 북한 전역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볼 수 있는 ‘북한 여행 스탬프투어’라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을 평양직할시, 량강도, 개성특별시, 강원도, 라선특별시, 자강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등 12권역으로 나눠서 각 권역에 대표적인 명소들을 담았다. 북한 여행 스탬프투어에서는 모두 50여개의 북한 관광 명소에 대한 위치, 현황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 주고 있다.

댓츠잇의 박승하 대표는 “어디에도 길이 없다던 절망의 땅, 한반도에서 함께 걸으면 길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며, “남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세상이 빨리 와서 북한을 여행하고픈 바람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댓츠잇은 종이나 리플렛을 들고 관광지를 방문해 종이에 스탬프를 찍던 것을 모바일로 구현한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스탬프투어 서비스’는 현재 경주시, 포천시, 공주시 등을 비롯한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홍콩과 일본 키타큐슈 등 해외 여행지를 대상으로 한 스탬프투어 서비스가 나온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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