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보험에 더 신경쓰는 윤석헌
기사입력 2018-06-14 11:34 작게 크게
보험사CEO 은행보다 먼저 만나
민원 많아 소비자보호 강조할듯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내달 3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한다. 은행장 간담회는 이보다 뒤인 7월 23일로 잡혔다. 자산기준인 금융업권에서 은행이 보험에 앞서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은행권 CEO들이 비교적 최근인 지난달 2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만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는 윤 원장이 가장 민원이 많은 보험업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14일 금감원ㆍ업계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7월 3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보험사 CEO와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보험 쪽이 윤 원장 취임(5월 8일) 두 달만에 금융업계 중 처음으로 간담회 테이프를 끊는 것이다. 윤 원장은 지난 4일, 6개 금융업협회의 회장들과 만나며 업계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주요 보험사 숫자가 30여개에 달해 기준에 따라 참석자를 조율한다. 업계 관계자는 “30여명이 다 모이면 규모가 너무 커진다”며 “참석범위는 아직 미확정”이라고 전했다.

상견례지만, 첨예한 현안에 관한 언급도 이뤄질 전망이다. 보험업계가 2021년부터 적용해야 할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단연 화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첫 만남이어서 조심스럽지만 애로사항을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에둘러서라도 IFRS17을 거론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과 은행장들은 7월 23일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끝난 뒤 윤 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형식으로 만난다. 애초 8월에 하려다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출장이 있는 은행장 외엔 다 참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5월 2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는 22개 정사원(회원) 은행 가운데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2곳을 제외한 모든 CEO가 참석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금융감독 업무 최우선 순위에 두는 만큼 보험업계에 이와 관련한 당부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과의 만남에 앞서서는 가산금리 관련 치열한 물밑 논란이 예상된다. 윤 원장은 지난 12일 임원회의에서 은행권의 가산금리 산정이 불합리하다며 금감원ㆍ은행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산금리 산정 모범규준 개선을 지시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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