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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출신’ 권수정 서울시의원에 박창진이 보낸 문자는?
뉴스종합| 2018-06-14 15: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년 대한민국의 핫이슈 중 하나였던 ‘6ㆍ13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특이 이력의 당선인 중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 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인물은 권수정(44) 정의당 서울시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진보정당 출신으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유일한 1인’이 됐다.

4년 전 치러진 ‘2014년 선거’에서는 당시 노동당에서 비례대표로 구의원 1명을 배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시의원으로는 권 당선인이 처음이다.

[사진출처=권수정 공식 블로그]

또한 그는 선거운동 당시에도 ‘현직 승무원’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14일 아시아나항공 24년차 베테랑 스튜어디스로 재직 중인 권 당선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에 휴직계를 낸 상태에서 지방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때부터 인연이 돼 선거운동 내내 지지를 받았던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으로부터 당선 축하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그 내용에 대해 사람들의 눈길이 쏠렸다.

그는 박 전 사무장이 “변함없이 우리들 편에 서 달라”며 자신도 함께 뛰겠다는 뜻을 밝혔고 “변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4년 전부터 두 항공사의 ‘갑질’을 없애기 위해 ‘공생ㆍ공유하면서 같이 싸우고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권 당선인은 향후 시의회에서 성차별적인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 노조활동 당시에도 여성 승무원들에게만 요구되던 외모 규정을 지적해 바지 유니폼을 도입한 경험을 전하며, 서울시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언급했다.

또한 진보정당 시의원이 없었기 때문에 배제돼왔던 근로자와 여성의 목소리들을 귀담아듣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나가도록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권수정 당선인은 1973년생으로, 성공회대 NGO대학원 비정부기구학전공 과정을 수료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위원장과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 시의원에 당선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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