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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에 판교공원 ‘마당바위’ 공사 중단 요구
뉴스종합| 2018-06-18 08:11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성남환경운동연합은 “판교공원 마당바위 공사가 자연을 훼손하고있다”며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에게 공사중단을 요청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 공원과가 1월1일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마당바위에 오르는 시민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공사를 하고있으나 자연을 훼손하면서 추진되는 공사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교공원 상징인 ‘바당바위’를 훼손하면서 인공시설을 만들고, 나무를 베어가면서 정자를 만드는 것이 경관과 가치를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성남시 공원과의 설명을 보면, 공원을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쉬는 공간이 아니라, 각종 인공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토목의 관점에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년간 성남시 환경정책은 낙제점이었는데 그 중에 ‘공원ㆍ녹지’는 최하위였다. 공원과 자연을 지켜야 할 공원부서가 천연의 경관을 자랑하는 마당바위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남시의 이같은 행태를 보다 못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며 “‘마당바위’를 지키기 위한 서명에 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지지했다”고 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마당바위 공사는 주민소통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판교공원 ‘마당바위’는 판교 주민들에게는 뒷산으로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아도 산책삼아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공원”이라며

“마당바위에 시민이 몰리는 날은 365일 중에 단 하루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1년 남한산성도립공원내 문화재와 자연을 고려하지 않고, 성곽에 철재데크 공사를 추진하다가 시민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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