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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침내 새시대 왔다…지역주의ㆍ색깔론 사망선고”
뉴스종합| 2018-06-18 17:4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꿈꿔온 일이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가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아주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국정에 대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갚아야 할 외상값이 많더라도 우선은 기뻐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구도 속에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 계속될 수 없게 됐다”며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 목표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고, 3당 합당 후 30여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며 노력한 결과”라며 “다른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덜 실감할지 모르지만, 나는 지역주의 정치와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준 국민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받은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 굉장히 두려운 것”이라며 “지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 그 지지에 답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뀌고 마음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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