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일반
르노 트위지 효과?…“초소형 전기차가 뜬다”
라이프| 2018-06-19 10:09
-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 국가보조금 공모서 트위지만 1000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연 ‘주역’, 르노 트위지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지는 지난해 수입된 총 691대가 모두 팔리면서 초소형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국 대도시 전기차 국가 보조금 공모에서 트위지만 1000대 이상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개인 신청이 80% 수준이었다.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의 잠재 수요가 증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소형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전이 쉬운 차다. 뿐만 아니라 최고 8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 높은 안전성도 갖췄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 20~30% 수준의 낮은 구매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유지비용 역시 내연기관 차의 10~20%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에 충전하면 55㎞에서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다.

올해 트위지를 비롯한 초소형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은 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방비 보조금은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으로 지역별로 다르다.

국가 보조금 및 인프라에 힘입어 트위지를 비롯한 초소형 전기차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이전까지 특정 구역 및 시설 안에서 사용됐던 초소형 전기차가 하나둘씩 도로에서 다닐 수 있게 인증을 받고, 유통 판로를 넓히면서 본격적인 개인 전기 이동수단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부터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출시했다. 다니고는 길이 2320㎜, 너비 1200㎜로 작지만 넉넉한 공간 확보를 통해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최고 속도는 80㎞/h, 완충 시 100㎞를 주행할 수 있다. 다니고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서 100대 한정해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중국 브랜드도 나섰다. 즈더우(Zhidou)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 D2는 2인승 초소형 해치백 형태다. 220V 기준 한번 충전(6시간 완충)으로 최대 150㎞를 달릴 수 있다. 냉난방 공조 시스템과 밀폐형 도어(3도어)를 갖췄다. D2는 이마트가 문을 연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 매장 ‘M 라운지’에서 판매해 초소형 전기차의 소비자 접점을 더욱 친화적으로 넓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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