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검사장급 인사 ‘특수통’ 약진
뉴스종합| 2018-06-19 10:43
-‘검찰 인사의 꽃’ 검사장에 9명 새로 임명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수사’에 앞장섰던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검찰 인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는 총 9명이 새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검 검사급 고위 간부 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박균택(52·21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여환섭(50) 성남지청장이 청주지검장에 보임되는 등 사법연수원 24기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대진(54)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25기에서도 3명이 검사장에 임명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조직, 예산 등 행정을 총괄하는 요직이어서 오래 같이 호흡을 맞춘 윤석열 지검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오수(54·20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고, 이금로(52·20기) 법무부 차관은 대전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정부에서 검사장에 발탁된 윤석열 지검장이 최대 규모 일선청인 서울중앙지검을 1년 더 맡게 되면서 검찰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유지와 국가정보원 등에 대한 나머지 수사에 집중하게 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등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오인서(52·23기) 대검 공안부장은 지난 1월에 신규 임명돼 6·13 지방선거 사범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신규 검사장에는 ‘특수통 검사’들이 중용됐다.

여환섭 신임 청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지낸 엘리트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2012년 대검 중수부 2과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기소했다. 문찬석(49·24기) 신임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올해 초 ‘다스 수사팀’ 팀장을 맡아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데 기여했고,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기용된 김후곤(53·25기) 신임 검사장도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 기획 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jyg9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