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000명 인식도 조사
72%는 15년내 완전 상용화 전망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국 23개 대학에서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에 참석한 대부분의 대학생들(72%)은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학생들은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격 경쟁력(7%)’ 보다는 ‘기술안전성 확보(68%)’를 꼽았다.

또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46%)과 교통체증 완화(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현대모비스가 올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양산적용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ㆍRemote Smart Parking Assist)의 구매 의향에 대해서는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 될 연령층의 응답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 4000명 이상 확보 ▷내년까지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 20대 규모로 확대 운영 및 2020년 자율주행 핵심 독자센서 개발 모두 완료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