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월드컵보다 더 아름다운, 볼수록 훈훈한 이 장면
엔터테인먼트| 2018-06-21 08:55
[사진=9gag·베나티아 인스타그램]
-어린이가 비 맞을까봐 깃발로 가려준 모로코 주장 메드히 베나티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모로코 주장 메드히 베나티아의 배려깊은 모습이 지구촌을 훈훈하게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로코는 지난 4일 스위스에서 슬로바키아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어린이와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등장했고 경기에 앞서 국가 제창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 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메드히 베나티아는 살며시 손에 들고 있던 페넌트(깃발)를 들어올려 어린이가 비를 맞지 않게 머리위를 가렸다.

비를 피한 어린이는 고개를 들어 그를 지긋이 바라보기도 한 다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메드히 베나티아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 주축수비수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성 갑”, “우리형팀 말고 모로코 응원 해야 할 듯”, “잘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모로코는 20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란(0-1)에 자책골로 패한데 이어 2패를 기록한 모로코는 본선에 오른 32개 나라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래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역대 5번 월드컵에 출전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16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32년 만에 최고 성적 재현에 나섰지만, 불운에 가로막혀 아쉽게 짐을 싸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