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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점입가경…황교익 가세 “공지영, 해명 강요 예의 아냐”
뉴스종합| 2018-06-21 09:07
공지영 작가와 황교익. [사진=연합뉴스/OSEN]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도지사 선거판을 뒤흔들었던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이 선거 후에도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사자들간의 진실공방을 넘어서 제3자도 개입해 난타전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공지영 작가가 관련 인물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푸드칼럼리스트 황교익이 이를 맞받아쳤다.

황교익은 19일 “해명을 강요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난타전에 가세했다. “조용히 입 닫고 있는 사람에게 자꾸 뭔가를 말하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전해 들은 말에는 일단 어떤 판단의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이 옮겨지며 왜곡된 내용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에게 직접 한 말이 아니라 옆에 있다가 우연히 들린 것이면 안 들은 것으로 쳐야 한다. 누군가 그때 들은 말을 물으면 ‘난 몰라요’하고 답하는 게 옳다”며 했다. 이어 “인간이란 동물은 기묘하게도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모래알만큼 듣고는 태산을 본 듯이 말하는 특유의 ‘버릇’이 무의식중에 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을 캡처한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올리며 “당시(1987년 6월) 정의구현단 사제도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말’이라 침묵했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 기자) 본인이 밝히라. 왜 주변인들이 이리 떠드시는지”라며 주 기자의 공식 해명을 촉구했다.

황교익은 또 “난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명된 주장만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두 당사자 외에는 (진실을)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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