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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명작의 귀환’ 블레이드2, 독보적 경쟁력 무기로 여름시장 ‘정조준’
게임세상| 2018-06-21 14:26


- 강점 극대화 전략으로 '대작 경쟁' 점화
- '장기 서비스 중심' 동반성장 동력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액션 명가' 액션스퀘어의 신작을 앞세워 올 여름 대작 경쟁에 불을 지핀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액션 RPG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를 6월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강점을 극대화해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화두가 된 거래소 등의 콘텐츠 대신 압도적인 액션성과 타격감 등 '본질'에 집중했다는 점을 부각, '형보다 나은 아우'를 강조한 것이다. 다른 대작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속내다.
특히, 양사는 이 게임을 통해 이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라 귀추가 주목된다. 상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작의 영광을 재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발사-퍼블리셔로 발돋움하려는 모양새다.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은 국내 시장에 액션 RPG 열풍을 일으키며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블레이드2' 출시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의 '전설'로 불리는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정면돌파 선택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액션 RPG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것이 사실이다. MMORPG가 주류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다소 유행이 지난 장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와 액션스퀘어의 해법은 '정공법'이다. 자신들만이 가진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표하는 의구심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3년이라는 개발기간 동안 전작의 압도적인 퀄리티와 극한의 액션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가운데, 지난 CBT에서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다듬었다. 언리얼엔진4가 자랑하는 타격감과 마치 영화같은 시네마틱 등 퀄리티를 극대화하면서도, 저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월 액션스퀘어에 2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 이후, 자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대대적인 이슈몰이에 나섰다.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는 특유의 퀄리티와 타사 게임과는 차별화된 독보적 액션성을 내세워 올 여름 출시를 예고한 각사의 MMORPG 플래그십 타이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작'으로 포지셔닝 하는데 성공했다. 
전설적인 전작을 뛰어넘은 초대형 신작을 예고한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블레이드2'는 현재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과정을 지나고 있다. 뾰족한 송곳은 주머니 속에 가만히 넣어놔도 반드시 뚫고 비어져 나오듯, 극한까지 갈고 닦은 '블레이드2' 역시도 유저들의 주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모멘텀' 자리매김
'블레이드2'에 카카오게임즈가 거는 기대감은 특별하다. CBT를 진행하며 이름값에 걸맞는 지표와 높은 기대감을 확인하는 등 벌써부터 일정량의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반 흥행을 넘어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각오다.
특히 '블레이드2'의 성공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절차를 밟는 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들의 기업가치를 1조 5,000억 원 가량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블레이드2'의 성과가 밸류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도 중요한 타이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 액션스퀘어와의 지속적인 협업에 있어서도 이 타이틀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기간틱엑스'와 '이터널랩소디'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라인업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드2'를 통해 맞춘 호흡을 이어가 양사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모양새다.
이번 '블레이드2' 출시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지승헌 사업실장은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공동인터뷰에서 "전작의 명성에 따른 기대감이 있었고, 많은 유저들이 정통 액션 RPG를 기다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많은 준비를 했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개발했으며, 사업 부문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으니 꼭 플레이해보고 평가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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