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에 투자에 초기 투자금의 27배의 수익을 올린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초기 방탄소년단 소속사(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잭팟’을 터트린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가 다음 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22일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공동운용 펀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펀드를 운용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신생 벤처나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을 남기는 벤처캐피털업체로 사명 앞글자 SV는 ‘전략적 가치(Strategic Value)’를 의미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방탄소년단이 연습생이던 때부터 3개 펀드에 걸쳐 총 40억 원을 투자, 7년 만인 올 4월에 보유 지분을 모두 넷마블에 넘기면서 초기 투자금의 27배에 달하는 108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SV인베스트먼트는 3월 결산법인으로, 빅히트 관련 실적은 상장 후 1분기(4∼6월) 실적 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SV인베스트먼트 측은 빅히트뿐 아니라 엠플러스(7.1배 수익), 에스디생명공학(3.5배수익) 등도 이런 원칙을 적용해 높은 투자 수익을 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중국과 미국에 현지 전문가를 두고 공동운용 펀드를 운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V인베스트먼트의 희망 공모가는 5600∼6300원이며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246억 원을 조달에 나선다. 오는 27∼28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이 진행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0억∼17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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