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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실종 여고생’ 마지막 흔적, 저수지서 잡혔다
뉴스종합| 2018-06-22 16:26
강진 여고생 실종 일주일 째인 22일 경찰은 유력 용의자 김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이 저수지라고 밝혔다. 21일 강진군 군동면 금사저수지 일대를 수색중인 경찰.[사진=전남지방경찰청/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모(51)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이 저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군동면의 저수지 일대로 범위를 좁혀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수색과 함께 인근 야산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2일 실종된 여고생 A양의 휴대전화 이동 동선과 유력 용의자인 김 씨 차량의 이동 동선을 정밀 분석, 수색 및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주변 방범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인 16일 A양이 집을 떠난 직후인 오후 2시쯤, A양의 집 인근 600m 떨어진 곳에서 김 씨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가 포착됐다. 또 이날 오후 9시 20분쯤 김 씨는 강진 군동면 자신의 집에서 “읍내 당구장을 다녀오겠다”며 4㎞ 떨어진 군동면 금사저수지로 향했다. 김 씨는 한 밤중에 승용차를 몰고 나가 집 근처 저수지에서 10여분 머물다가 오후 9시 33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또 김씨는 A양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진 도암면 지석마을을 빠져나와 자신의 집에 도착해 휘발유를 붓고 특정 옷가지를 태우고 승용차를 세차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 씨는 강진읍에서 보신탕집을 운영하며 군동면 자택 2644㎡ 공터에서 개 2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A양 어머니가 김 씨의 집을 방문하자 뒷담으로 도망친 김씨는 17일 오전 6시 17분쯤 자신의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 김 씨는 실종된 여고생 A양 아버지의 친구로,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아버지 친구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SNS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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