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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문재인은 문제” VS 文 “JP는 고인물”
뉴스종합| 2018-06-23 17:54
[헤럴드경제]뼛속까지 보수 정치인이었던 김종필 전 총리는 생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김 전 총리가 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물론 문 대통령도 만만찮은 기세로 응수하며 둘 사이는 세대를 넘어 항상 날이 서 있었다.

특히 김 전 총리가 201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권 후보였던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는 “문재인
<사진>생전 김종필 전 총리가 이인제 자유한국당 의원을 맞을 당시 모습 [제공=연합뉴스]
은 이름 그대로 문제”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한 후 자신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정말 많은 문제를 가슴에 품고 고뇌하고 있는 제 모습을 정확하게 본 노련하고 노회한 은퇴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한발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언제 때 JP인데 지금도 JP냐. 구식정치를 벗어야 한다. 난 JP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사진>문 대통령이 김 전 총리 빈소에 보낸 화환 [제공=연합뉴스]

여기에 “정치는 흐르는 물과 같다. 고인 물은 흐르지 않고 썩는다. JP는 오래 전의 고인 물”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걱정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북한을 빨간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좌경화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 처지를 생각하고 나라를 운영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을 한다면서 국민 설득은 잘 안한다. 개헌을 하는 것이 좋은데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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