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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삭발 사죄…“홍준표·김무성 정계 은퇴하라”
뉴스종합| 2018-06-24 17:53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전·현직 당협 위원장들이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의 구본철 대변인(사진 오른쪽 상단)이 당 및 인적 쇄신을 위한 정풍운동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삭발하고 있다. 재건위 측은 이날 정풍운동 대상에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을 포함하고 이들에게 정계 은퇴를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재건비상행동(비상행동)이 24일 홍준표 전 한국당 당대표와 당의 현역 의원 등 16명에게 은퇴를 촉구했다.

일부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인 한국당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자유한국당 정풍대상자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무거운 힘을 내려놓고 후배들이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자유민주주의의 희생물로 바치자”며 이렇게 말했다.

정풍운동은 1940년대 중국 공산당이 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 전개한 정치운동이다.

이들이 이날 발표한 정풍대상자 1차 명단은 총 16명으로 홍준표 전 당대표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김무성·이주영·최경환·홍문종·안상수·정진석·윤상현·홍문표·권성동·김용태·김재원·이종구·장제원·곽상도 의원 등이다.

비상행동은 이들에게 정계은퇴(6명), 탈당·출당(2명), 불출마선언·당협위원장 사퇴(8명) 등을 권고했다. 정계은퇴 권고 대상엔 홍 전 대표와 김무성·최경환·홍문종·홍문표·안상수 의원이 포함됐다.

비상행동은 각각 Δ홍준표 대표체제의 당권농단 공동책임 Δ대통령 탄핵사태 전후 보수분열 주도적 책임 Δ친박 권력에 기대 당내 전횡으로 민심 이반에 책임 Δ박근혜 정부실패 공동책임 등의 기준으로 정풍대상 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상행동 소속 구본철 전 의원은 명단을 발표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구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2차 명단 발표 계획에 대해 “추후 당에서 진행하는 개혁방안에 따라 일정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구 전 의원은 “향후 당 지도부 되겠다고 나서는 3선 이상 동료 선배들은 우리 희생 동참하는 뜻으로 최소한 불출마 선언한 후 당원 선택을 기다리는게 도리”라며 “총선 승리, 2022년 정권 탈환 위해 함께 뭉쳐 단합된 힘으로 진군하자”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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