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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피]테이팩스, 폴더블폰 가시화 핵심소재 선점 “↑”
생생코스닥| 2018-07-03 15:16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삼성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 폰’ 개발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여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OCA(광학용 투명 접착필름) 제품을 공급하는 테이팩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이 개발중인 ‘폴더블 폰’(폴더블 스마트폰)이 연말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테이팩스는 플렉서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소재인 OCA(광학용 투명 접착필름)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플렉서블OLED 최대 공급업체에 제품 테스트까지 끝냈다. 테이팩스는 현재 양산 테스트중에 있는 국내 유일기업인 만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조만간 양산테스트 마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1~2월에 출시되는 제품에 채택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아마 올 가을쯤 이나 초 겨울 정도 돼야 제품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CA는 ‘터치스크린패널과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와 커버 윈도우’를 접착시키는 핵심재료로 전세계적으로 약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OCA는 커버글라스와 터치디스플레이패널(TSP) 사이에 공기층을 없애 시인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쓰인다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대량생산이 유리한 액상형태의 OCR이 사용됐으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OCR를 적용하면 액상이 흘러나오는 현상 등이 발생해 필름 형태의 OCA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애플 LG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플렉서블OLED 채택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테이팩스의 향후 전망도 밝다. 테이팩스는 중소형 OLED시장에서 세계1위 국내업체로 OCA 관련 제품 승인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업계 따르면 2018년 국내 OCA 시장 규모는 1800억, 2020년께는 3000억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시장이 4년동안 10배 이상 급성장하며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폴더블 폴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탕정 A3 생산 라인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험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무리없이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 파일럿 라인을 양산용으로 전환, 연말께 10만개 수준으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연간 약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IT미디어인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최근 삼성이 내년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를 위해 올 여름부터 이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의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폈을 때 크기는 7~8인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화웨이가 BOE와 손잡고 올 연말께 공개를 목표로 8인치 크기에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의 폴더블폰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애플도 2020년을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고 ZTE, 레노버 등의 기업들도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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