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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난민 관련 욕설 댓글 두 번씩 읽었다…‘난민=범죄자’ 예단은 편견”
엔터테인먼트| 2018-07-05 09:24
정우성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UN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난민 관련 활동에 대한 온라인과 SNS상에 올라온 모든 댓글을 두 번씩 읽어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 나선 정우성은 제주 예먼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난민이라서 범죄자로 보는 예단은 수용하기 어려운 편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고민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 난민을 직접 만나봤다고 밝힌 정우성은 “범죄는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이미 우리나라에 마련돼 있는 법과 제도 안에서 그들을 심사하고 판단하면 된다”며 이성적이고 합법적인 분별을 촉구했다.

또한 난민 대부분이 남자이며 중간 브로커 개입소지가 다분하다는 의혹에 대해 “내전에 휩싸이면 남자들은 징집이 불가피해져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며 “브로커 개입여부는 난민의 진위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예인 신분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난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만화가 윤서인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서고 있는 것에 대해 정우성은 “당연히 해야 될 얘기이기 때문에 해야 하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찬성, 반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개인 SNS를 동원 우려와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정우성은 “이번처럼 이렇게 모든 댓글을 두 번씩 읽고 왜 이런 목소리를 내는지, 그분들의 감정을 보려고 노력한 건 처음이다”라며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 이면에 감춰진 감정을 봐야지 같이 소통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활동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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