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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다 ‘크로아티아 대통령'…미모도 ‘우승감’
엔터테인먼트| 2018-07-09 10:1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발칸의 축구 강국 크로아티아가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998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뜻깊은 성과라 크로아티아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가식없는 기쁨의 표정과 응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8일(한국시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 대 러시아 경기를 관전했다.

붉은색 유니폼에 단아하게 올린 금발머리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연장전반 자국팀이 추가 득점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바라보며 만세를 불렀다.

[사진=SNS·연합뉴스]

이어 러시아가 연장전에서 한 골을 만회하며 동점으로 끝내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매우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우아한 외모와 달리 열성적으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돼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을 찾아 감독과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 등 자국선수들을 일일이 뜨겁게 안아주며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선수들을 격려하는 글과 함께 “자랑스럽다. 밤새 축제를 벌이자”는 응원 사진을 게재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웨덴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키타로비치대통령은 1968년생으로 2003~2008년 크로아티아 외교유럽통합부 장관과 2008년 주미크로아티아 대사,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거친 뒤 2014년 크로아티아 대선에 출마해 지난 2015년 2월 크로아티아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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