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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지주사 CJ, 자회사 덕 좀 볼까
뉴스종합|2018-07-12 11:37
CJ대한통운, 택배시장 50%점유
합병법인 CJ ENM 고성장 기대


지주회사 주가가 각종 규제 리스크에 장기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CJ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4% 떨어진 상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CJ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약 -45%로 2013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인수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CJ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CJ가 최대주주로 있는 CJ제일제당은 주가 하락으로 일찌감치 음식료 업종 대장주 자리를 오리온에 내줬다. 코스닥 시장의 CJ E&M과 CJ오쇼핑은 지난 1월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한동안 부진했다. 여기에 지주사 규제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논의되면서 CJ에도 매도 폭탄이 쏟아졌다.

그러나 하반기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CJ의 주가 전망도 밝아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 달부터 주가가 랠리를 펼치면서 이달 10일까지 15.4% 올랐다. 업계는 CJ대한통운의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올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곤지암 터미널 개장으로 규모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택배가격 제값 받기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연말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사업 비중이 높은 CJ제일제당과 CJ CGV를 놓고 최근 국내 소비심리 위축 탓에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인수합병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CJ CGV는 이미 국내보다 해외 시장의 매출이 더 커진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및 미국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지속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CJ CGV의 해외 자회사 CGV베트남은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4000억원으로 평가하며 향후 CJ CGV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CJ가 최대주주로 있는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두 회사의 합병법인 CJ ENM은 오는 18일 상장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효과가 전 사업연도에 걸쳐 반영되며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홈쇼핑과 방송, 케이블TV 사업이 매출 및 이익의 3대 축을 구성하고 음악과 공연, 영화 사업부가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합병한 CJ ENM의 시가총액이 5조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3조7284억원) 바로 다음 규모다. 비(非)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최상위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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